"14번째 메르스 환자, 버스타고 상경" 뒤늦게 확인

김경희 기자 2015. 6.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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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대형병원의 30대 의사와 이 병원 응급실 환자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대형병원에 3차 감염을 일으킨 14번째 환자가 서울로 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병원의 30대 의사에 이어 14번째 환자를 통한 3차 감염자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던 70세 여성이 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14번째 환자를 통한 3차 감염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14번째 환자는 서울 대형병원으로 올 때 구급차가 아닌 시외버스를 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병원에서 나와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의 터미널까지 온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구급차를 불러 대형병원 응급실로 간 겁니다.

당시 시외버스에 함께 탔던 승객들이 모두 감염 위험에 노출된 셈입니다.

아직까지 버스 동승객에 대한 격리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같은 병실에 입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르스 발생 초기 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이후 고열에 폐렴이 심해져 지역병원을 거쳐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왔다가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환자와 16번째 환자를 통한 3차 감염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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