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트위터 닫은 질병관리본부 "충격".."경악"

하대석 기자 2015. 6. 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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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해서 SNS가 뜨겁습니다. 또 혼란스럽습니다. 병원리스트부터 온갖 예방법까지 어지러울 만큼 정보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유언비어 유포자를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경찰은 14건을 수사중이고, 이미 1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유언비어를 경계했다면,잘못된 유언비어를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 책임도 정부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아침 돌연 트위터 공식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프로텍트'라 불리는 이 설정은 계정 소유주가 '팔로워'를 골라서 받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이 계정을 팔로잉하고 있는 1,628명은 트윗을 볼 수 있지만 다른 국민은 볼 수 없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황당하다"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자기 스스로 격리하네"라는 등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수칙 등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 잠시 닫아놨다"며 "오늘(4일) 중으로 다시 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려면 그냥 정보를 올리면 될 일이지 계정을 비공개 설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트위터 계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다가 "대국민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아예 계정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려고 그렇게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과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질병관리본부,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합니까?

이 기사는 유성재 기자 취재파일 '트위터' 닫은 질병관리본부…'소통'은 어디에? 를 참고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SBS 스브스뉴스)하대석 기자, 박대연 인턴 기자 subusu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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