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못 먹겠다"..공장사육 고발

2015. 5.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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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가 흔히 먹는 돼지고기가 어떻게 식탁까지 올려지는지, 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나왔는데요.

영상이 조금 충격적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 60cm, 길이 210cm의 감금 틀 안에서 어미 돼지가 몸도 돌리지 못하며 임신과 출산을 반복합니다.

대한민국 99.9%의 돼지들이 이 같은 공장식 축사에서 살아갑니다.

오로지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유전자조작 사료를 먹고 초고속으로 몸집이 불린 돼지는 생후 6개월 만에 도축장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황윤 / '잡식가족의 딜레마' 감독

- "(우리가 먹는) 돼지를 (실제로) 본 적이 없고 그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궁금했고 책을 보다 보니까 (돼지가) 몽땅 안 보이는 이유가 공장에 갇혀서라는 걸 알게 됐어요."

유럽연합과 캐나다에서 법적으로 금지하는 감금 틀 사육은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 시사회 이후 "돼지고기를 앞으로 못 먹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다큐멘터리가 친환경적이고 동물복지적인 축산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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