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주 세월호 1주기 현수막 훼손사건 수사 착수

2015. 4.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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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1주기 현수막 훼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5일 세월호 추모 현수막 50여개가 훼손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들을 확보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전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일주일 전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도로변에 내걸린 세월호 1주기 현수막 50여개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잘려나갔다.

또 비슷한 시기 전주시 삼천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도 세월호 현수막 3∼4개가 찢긴 채 발견됐다.

전주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객사 앞 도로변에 걸린 세월호 추모 현수막 20여개가 훼손된 채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불법 옥외광고물이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옥외광고물법은 공익적 목적 등 예외 사항에 대해 허가 없이도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주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가 국가 차원의 대참사이고 국민적 공감대와 정서를 반영해 추모 현수막 등에 대해서 철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증거들을 수집하고,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전북대책위 손주화 대변인은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지난해와 올해 현수막이 훼손된 지역이 구도심에 몰려 있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만큼 꼭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전북대책위는 이날 오전 전주완산경찰서를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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