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로부터 금품 받은 초등교사 현장서 '딱' 걸려
(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들이 상담하러 온 학부모로부터 명품 등 금품을 받다가 적발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인 A(61·여)씨가 지난 9일 오후 4시께 교실에서 한 학부모로부터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다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소속 감사관에게 적발됐다.
A 교사가 받은 금품은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3장과 미용실 무료 시술권 등이었다.
비슷한 시각 바로 옆 교실에서는 또 다른 담임교사 B(59·여)씨가 학부모로부터 명품브랜드 파우치백(화장품 등 소지품을 담는 작은 가방)과 화장품 등 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다가 현장에 있던 감사관들에게 발각됐다.
이 같은 금품수수 행위는 모두 개학 후 자녀의 학교생활과 연간 학업계획을 의논하기 위해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 상담기간'에 발생했다.
감사관은 이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더 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아직 감사기관으로부터 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듣지 못했다"며 "처분은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제보를 받고 현장에 온 것 같다"며 "더 이상의 금품수수 행위가 없도록 철저히 예방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yna.co.kr
- ☞ 초등생 21명 20분간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아찔'
- ☞ 여자중학교 인근 수년째 바바리맨…잠복경찰도 못잡아
- ☞ 유럽 최고봉 얼음층에 나치독일군 200여명 생매장…왜?
- ☞ '여성 비하 파문' 장동민, MBC '무한도전' 하차
- ☞ '누가 범인?' 성형까지 한 어느 쌍둥이 자매의 도피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가지 따러 왔수다"…공비→목사 '靑습격사건' 김신조 별세(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는 남녀 초등생 2명 차량으로 유인…20대 외국인 체포 | 연합뉴스
-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이유 묻자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해" | 연합뉴스
- 함상훈 재판관 후보자,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판결 논란 | 연합뉴스
- 성폭행 후 7년 만에 잡힌 여고 행정공무원…집행유예로 석방 | 연합뉴스
- 영국 정부, '살인 예측' 알고리즘 개발 중…인권침해 논란 | 연합뉴스
- 尹파면 축하했다 '별점테러' 당한 치킨집에 응원 맞대응 | 연합뉴스
- 여친 잠꼬대에 화나 둔기폭행 40대…살인미수 징역 5년→6년 | 연합뉴스
- 40년간 친딸 성폭행한 70대에 징역 25년 선고 | 연합뉴스
- 네팔 안나푸르나서 트레킹하던 한국인 60대 남성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