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주장과 달리 어두운 사업 전망..'앞으로'가 문제

박영우 입력 2015. 3. 31. 20:22 수정 2015. 3.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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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전망이 더 비관적입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향후엔 좋아질 것이다'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라는 지난 정부 측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과 정반대인 셈입니다.

이어서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상당 부분을 자원외교에 할애했습니다.

'자원외교는 성과가 10년에서 30년에 걸쳐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퇴임한 지 2년도 안 된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당시 자원외교를 주도했던 핵심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장관 (2월 25일) : 자원은 투자해 놓고 1,2년 만에 성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M&A를 하는 경우에도 10년, 20년, 30년, 40년 내다보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인식과 정반대였습니다.

석유공사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지난해 손상차손, 즉 미래의 명확한 가격 하락을 반영한 손실액은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자원외교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래 손실에 대한 전망이 악화된 겁니다.

공기업의 천문학적 적자는 결국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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