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밑 발암물질 '라돈'..자주 환기하세요

장승철 기자 2015. 3. 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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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라돈이라는 방사성 물질.

땅이나 물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데 우리 사람에게 해로운 1급 발암물질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주택 10곳 가운데 2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장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산 중턱에 위치한 25년 된 가옥.

벽에 금이 간 안방에서 방사능을 측정해봤습니다.

농도는 무려 1,455 베크렐, 권고치의 10배에 달합니다.

자연에서 나오는 방사성 가스인 라돈 때문입니다.

[정만수/집주인]

"뜻밖에 나와 가지고... 그래도 여기 공기 좋은데 이렇게 높게 나오니 뜻밖이었어요."

수도권에 위치한 아담한 단독주택.

2년 전 보수해 깨끗한 집이지만, 이 집에서도 라돈 농도는 기준치보다 5배가 넘습니다.

환경부가 전국의 주택 6천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16%인 천80여 곳에선 라돈농도가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돈은 암반이나 지하수에서 나오는데 지속적으로 들이마실 경우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흔한 화강암반에 많고 지면에 가까울수록 더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심인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라돈가스 같은 경우는 토양에서부터 새어나오는 가스이기 때문에 더 주택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거죠."

라돈은 가스인 만큼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해주는 것만으로도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거주지가 라돈이 많은 곳이라면 벽이 갈라진 곳에 보강재를 설치하거나 땅속에 라돈 배출관을 심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장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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