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하고도 공대로.."취업·창업 유리"
[앵커]
들어가기 어렵다는 의대나 치대, 한의대에 합격하고도 공대를 택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서울대 공대가 실시한 신입생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어떤 고민들이 반영된 것일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대 공대에 입학한 신입생은 800명.
공대측이 신입생 환영회에서 설문 조사를 해 봤더니, 전체 10%가 넘는 학생이 다른 대학의 의대나 치대, 한의대에 합격하고도 공대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예과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103명, 치의예과는 9명이었고, 한의예과에 갈 수 있었지만, 서울대 공대를 선택한 학생도 3명이었습니다.
공대를 택한 이유는, 공학쪽을 전공하고 싶었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장기적으로 공대가 나을 것 같다거나 취업난을 고려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공대측은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공대가 이런 조사를 한 것은 처음으로, 학교측은 이번 결과가 공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석원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입시설명회 등 하면서) 전체적으로 공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거든요. 창업이라든가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를 한다는가…할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는 게 공학이거든요. 어찌보면…"
이런 데는 정부가 산업수요에 맞는 이공계 증원의 필요성을 대학에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 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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