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가회동 공관시대..28억 '호화공관' 논란

최춘환 2015. 2.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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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전세 28억짜리 공관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박 시장에게는 세 번째 공관인데요.

호화 공관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1톤 트럭에 실린 이삿짐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업무를 보게 될 새 가회동 공관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5개의 방과 1개의 회의실, 거실, 마당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2년 임대로 전세금액은 매매가의 50% 수준인 28억.

최근까지 머물렀던 은평 뉴타운의 임시 공관보다 10배나 비쌉니다.

서울시는 시청과 가까워 발빠른 현장대처를 할 수 있고 대외협력 업무도 용이한 점 등을 꼽았습니다.

<이혜경 / 서울시 총무과장> "비상시 회의도 가능하고 긴밀한 소통을 위한…여러 외빈이나 의원들 간담회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시장을 표방한다면서 28억 짜리 공관으로 들어가는 데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김동근 / 박원순 시정농단 진상조사 시민연대 대표> "선거판 내내 내세웠던 이미지가 무엇인가?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무릎 꿇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8억 원짜리 황제공관으로 가는 처지에 시민 어느 누구에게도 와 닿지 않는…"

또 차기 대권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정치 중심지인 가회동을 선택한 것은 박 시장의 다음 정치적 행보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서울시는 공관으로서의 역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추후 가회동 공관의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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