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년 10명중 6명 3년내 첫 직장 관둔다
취업 후 3년 동안 처음의 직장을 유지하는 청년은 10명 중 4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패널브리프 2014년 12월호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이 신규 취업한 청년 2011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취업 이후 3년간 첫 직장을 유지한 청년은 전체의 36.9%에 그쳤다. 나머지 63.1%는 이직이나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후 초기 이동이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은 취업 1년차에 가장 많이 이직하다가(23.2%) 2, 3년차에서는 이직 비율이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실직하는 청년은 1년차(12.1%)에서 3년차(14.2%)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첫 취업 후 3년 이내의 이직이나 실직은 상용직·임시직과 같은 고용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이 쭉 이어진 청년층은 계속 상용직을 유지하는 경우가 10명 중 8명이었지만 취업 2, 3년차에 이직한 청년층은 계속 상용직을 유지한 경우가 10명 중 6명, 실직을 경험한 청년층은 5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취업 다음 해에 바로 이직한 청년은 실직한 경우보다도 상용직 유지 비율이 낮았다.
연구팀은 "첫 직장을 유지하는 경우 상용직 비율, 대기업에 종사할 가능성, 평균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에게는 첫 직장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청년층이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한정돼 있다보니 일자리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윤지희 기자 phh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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