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차역에 '교감선생님 주의보'

부산 2014. 12.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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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차역을 돌며 '교감 선생님'이라 속이고 차비를 빌린 뒤 떼먹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기차역에서 상습적으로 교원을 사칭해 "차비가 없다"며 돈을 빌려 떼먹은 혐의(사기)로 김모(53)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10월 24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초량동 부산역에서 권모(25)씨에게 "강원도 삼척에서 교감선생님을 하는 사람인데 지갑을 잃어 버려 차비가 없으니 돈을 빌려 달라"며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10만원을 빌린 뒤 떼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김씨가 말끔한 정장차림을 하고 곤경에 처했다고 말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부산역 외에 대구역, 익산역 등지에서 휴가 나온 군인과 대학생 등 모두 4명에게서 40만원을 빌려 떼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제보한 국민신문고와 인터넷 블로그, 영남대학 게시판 등에 피해사례가 공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기차역 등에 설치된 CCTV를 조사하고 동종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김씨를 검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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