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에 불..4명 사망·6명 부상

2014. 11. 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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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담양에 있는 펜션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대학교 동아리 회원들이었는데요.

바비큐장에서 순식간에 불이 천정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골 기둥 4개가 세워진 바비큐장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소방대원 등 백여 명이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화마는 이미 귀중한 인명을 삼킨 뒤였습니다.

[인터뷰:서형종, 담양경찰서 수사과장]

"시신이 4구 있는데 남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그렇게 돼(심하게 훼손돼) 있습니다."

담양에 있는 펜션 식당동에서 불이 난 것은 밤 9시 45분쯤.

이 불로 유 모 씨 등 남자 3명과 여자 고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펜션 주인과 투숙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 13명은 졸업생 12명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뒤 이 펜션에 묵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은 고기를 굽다 불똥이 튀면서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석규, 담양소방서 화재조사반장]

"불판에 물을 끼얹어서 숯불하고 뜨거운 기름하고 수증기가 천정 장식물인 갈대에 튀어서 착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이 난 식당에는 소화기가 없었고, 다른 건물에 있던 소화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까운 곳의 소방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느라 화재 진압도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DNA를 분석해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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