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개혁안 반대"..공무원 12만여 명 집회
[앵커]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발이 거셉니다.
서울 여의도에 열린 집회에 10만 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참가했는데요.
연금 개혁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 단체 깃발이 연이어 무대에 오릅니다.
공무원총연맹과 공무원노조, 교총과 전교조 등 50여 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진보, 보수 단체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집회에는 퇴직 공무원 등 전국에서 12만 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해 연금개혁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습니다.
공무원 연금개혁안은 연금지급 시기를 65살 이후로 늦추고, 연금 수령액도 깎되, 하후상박식으로 소득이 많은 공무원의 연금을 더 깎는 방안 등을 담고 있습니다.
<오성택 /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연금위원장> "국민의 공복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금하나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새누리당이 연금 개혁안을 발표해서 (공무원을) 국민의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논의에서 배제됐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창주 교사 / 교총 전남지부 소속> "서로 협의해서 좋은 방안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는 찬성이나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의 개혁작업은 불가하다고..."
전국 공무원 단체는 앞으로 연금개혁 규탄 리본을 달고 각 지역별 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천만인 서명운동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총파업은 물론 대통령 신임투표까지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어서 연말을 목표로 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뉴스Y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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