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 경계선 지능] <25편> 음지의 경계선 지능..해법은?

2014. 10. 27. 15: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정오뉴스]

심층취재 '느린 학습자를 아십니까',

지난 3주 동안 EBS는 공교육에서

철저히 방치되고 있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실태를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을 듣고 대안을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오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경계선 지능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교육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당장 이들에 대한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방과후학교를 통해 맞춤식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인터뷰: 신현기 교수 / 단국대 특수교육과

"방과 후에 그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별도 학급이나

위탁학교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경희 교사

"일반적인 교사가 운영하는 학급보다는

그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법을 해줄 수 있는 그런 학교,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낮은 지능이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자립을 위한 안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선 직업진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고용 정책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인터뷰: 양정호 교수 / 성균관대 교육학과

"직업이라든지 차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에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그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몫으로 떠넘겨진

양육 부담을 해소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각종 검사와 치료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처럼

'바우처' 같은 복지 정책이 절실합니다.

인터뷰: 정희정 소장 / 한국아동상담센터

"조기에 발견해서 여러 가지 검사나 치료들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받았을 때 성인에 됐을 때 예후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도

자발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에는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임직원들이

20억 원을 기부했는데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박승하 사원 대표 / 삼성물산 건설부문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바꿔나갈 주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외받고 있는 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겠다고

직원들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2014년 10월,

경계선 지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 아이들이 계속 방치될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EBS 뉴스 오승재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