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배 넘어간다' 보고받고도 물끄러미 보기만"
김정주 기자 2014. 10. 21. 12:03
세월호 조타수 오모씨 피고인신문서 침몰 당시 이 선장에게 "배 점점 더 기운다" 보고
[머니투데이 김정주기자][세월호 조타수 오모씨 피고인신문서 침몰 당시 이 선장에게 "배 점점 더 기운다" 보고]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69)이 "배가 넘어간다"는 조타수의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21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의 심리로 열린 28회 공판에서 조타수 오모씨(57)는 "이 선장에게 배가 넘어간다고 고함을 질렀지만 물끄러미 저를 보기만 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시 세월호에 규정된 안전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내 대기방송이 나간 이후 조타실에 있던 오씨와 또다른 조타수 박모씨는 이 선장에게 "배가 점점 더 기울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상당히 (목소리)톤을 세게 악을 쓰다시피 보고를 했다"며 "이 선장은 물끄러미 저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씨는 "그 상황을 조타실 방송기기 등을 통해 안내데스크나 승객들에게 알리지는 않았다"며 "저는 방송장비를 사용할 줄도 모르고 워키토키도 지급되지 않아 방송장비를가진 사람이 취해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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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정주기자 ins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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