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홍가혜'? 판교 참사 현장서 '가짜 의인' 등장

스팟뉴스팀 입력 2014. 10. 18. 10:11 수정 2014. 10.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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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다고 알려진 40대 남성은 '가짜 의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모 씨(47)는 사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에서 자신이 사고 부상자라고 주장하며 치료를 받고 대책본부 관계자와 취재진들에게 사고를 직접 경험한 듯 당시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강 씨는 "환풍구 밑으로 떨어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구조대가 오기까지 10여분간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주장했다.

한 언론매체는 그의 인터뷰만 믿고 기사를 내보냈다가 사실이 밝혀진 이후 기사를 내리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 씨는 18일 "병원과 언론에 사고 당시 환풍구 밑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사람들을 구했다고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사고 당시 환풍구 시설 끝 시멘트에 걸터앉아 있다가 환풍구 안쪽 20m 아래가 아닌 환풍구 바깥쪽으로 넘어졌다"면서 "왜 거짓말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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