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텔레그램, 카카오톡도 제쳤다.. 검찰 '사이버 검열' 여파로

박영주 2014. 10.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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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독일의 SNS인 텔레그램(Telegram)이 국내 부동의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을 제쳤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19일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인터넷 공간 검열을 강화하겠다는 사이버 검열 계획 발표했다.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광주남구) 의원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가 100위권 밑이던 텔레그램은 검찰 발표 이후 사흘 만에 45위까지 뛰어올랐다.또 검찰 발표 직후 일주일 사이에 텔레그램의 일간 국내 이용자가 2만 명에서 25만 명(랭키닷컴 기준)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후엔 부동의 1위였던 카카오톡까지 제쳤다.

검찰은 뒤늦게 "카카오톡은 들여다보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신은 높아져 해외 서비스 이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원은 "국내법을 준수한다는 이유로 국내 기업이 '사이버 망명'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영장을 청구하는 검경과 발부하는 법원의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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