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김시연 양 자작곡 '야 이 돼지야' 음원 출시

디지털뉴스팀 2014. 9.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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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시연 양의 자작곡이 음원으로 출시됐다.

시연 양의 생일인 지난 26일 음악 감상 사이트 '벅스뮤직'을 통해 공개된'야! 이 돼지야'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서촌갤러리 장영승 대표와 작곡가 윤일상씨 도움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장 대표는 또 다른 세월호 희생자인 고 박예슬 양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단원고 연극부장이기도 했던 시연 양은 평소 기타치기와 노래부르기를 즐겼다. 시연 양은 생전 이 자작곡을 부르는 자신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뒀고 이를 본 장 대표가 친한 후배인 윤씨에게 음원 작업을 부탁했다. 시연 양의 동생인 이연 양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고 김시연 양의 자작곡 '야! 이 돼지야' 앨범 자켓에 들어간 시연 양 자화상. '깨박이'는 시연 양의 애칭이다.

앨범 자켓에는 시연 양이 그린 자화상이 들어갔다.

음원 수익은 시연 양 부모의 희망에 따라 전액 진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벅스뮤직은 유통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29일 오후 4시 현재 4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세월호 희생학생들을 상징하는 영적 존재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야! 이 돼지야' 뮤직비디오 갈무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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