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닭꼬치, 순살인 줄 알았더니..중국산 햄·첨가물 섞인 가공육

천현우 기자 입력 2014. 9. 9. 20:21 수정 2014. 9. 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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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길거리 음식의 대표격인 닭꼬치.

순살인 줄 알았더니 닭 부산물을 갈아서 첨가물을 섞어 만든 가공육이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이어서 위생관리도 어렵다는데요.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닭꼬치 노점상에 손님들이 줄을 잇습니다.

닭꼬치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마트와 백화점에서까지 판매될 만큼 인기입니다.

◀ 우푸름/서울 천호동 ▶

"맛있고 간편해서 자주 먹어요."

상인들은 순수한 닭고기살이라고 말합니다.

◀ 닭꼬치 판매상인 ▶

"순살 고기에요. 국내산 닭 안심이에요."

하지만 유통되는 닭꼬치의 대부분은 중국산, 그것도 껍질 등 부산물로 만든 햄이나 첨가물이 섞인 가공육으로 육질의 함량은 60%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닭꼬치는 중국에서 완전품 형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재가열해 소비자에게 판매됩니다.

이 때문에 제조과정과 위생상태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지난 7월에는 닭꼬치용으로 수입된 가공육에서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15톤 전량이 반품 조치됐습니다.

◀ 김기선 의원/새누리당 ▶

"저질 육류를 유통하고 있는 해외 현지 업체를 공개하고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계 법규를 개정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일 년에 한 번 중국 현지공장을 시찰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식품안전보다는 축산물 전염병 예방활동이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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