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단식 중단 하루 만에 새누리 '안면 몰수'?

2014. 8.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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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재원 "재합의안에서 양보도, 그럴 의사도 없다" 못박아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단식을 중단한 지 하루 만인 29일 새누리당이 "여야가 마련한 재합의안에서 양보할 계획도, 그럴 의사도 없다"고 못박았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별검사 추천권을 유가족 단체에게 넘겨서 양보하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여야 (재)합의안이 최대한 (저희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이것을 바꾸고 또다른 안을 만들어서 협상에 이를 것이다라고 짐작해서 보도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여당은 지금까지 유가족 대표단을 두 차례 만나 특별검사 추천 방식 등 쟁점에 대해 '2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들은 추석을 앞둔 새달 1일 세 번째로 만나기로 한 상태다.

김 수석부대표는 "(유가족) 대책위 만나는 취지가 여야 합의안을 야당 측에서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박영선 원내대표는 그 책임을 지려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가족을 설득하는 관계에서 만나고 있다"며 유가족과 만나는 이유가 '협상'이 아니라 '설득'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의 과정에 우리 주장만 하겠다고 하면 (협상의) 셔터를 내리를 꼴이 되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합의안이나 양보안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다"며 '재합의안 고수'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유가족과 야당이 특검 추천위원 후보군을 제시하면 그 중 여당이 2명을 선택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김 수석부대표는 "(여당 협상 대표단 사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고, 그런 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안이)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마지막 안이다. 여야 재협상안 변경되는 즉시 나는 (협상에서) 빠지겠다'는 강한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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