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도 9시 등교 추진

2014. 8. 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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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실시

[서울신문]경기 지역 초·중·고교가 올 2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오전 9시로 늦추기로 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학교들도 9시 등교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학업 능력 저하, 맞벌이 학부모의 보육 부담 가중 등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주 간부회의에서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추진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9시 등교는 당초 이날 회의 안건이 아니었지만 조 교육감은 "작심 토론을 해 보자"며 시교육청 내부에 생중계되는 폐쇄회로(CC)TV까지 끄도록 지시한 후 토론을 주도했다. 상당수 간부들이 반대 의견을 내놓아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경기도가 2학기에 진행하는 것을 보고 난 뒤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며 도입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의지가 강해 경기도가 9시 등교를 실시한다면 서울도 내년 1학기엔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다음달 인천에서 열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예 전국 초·중·고교 등교 시간을 9시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제주와 전북, 충북 등의 진보 교육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를 2학기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낸 상태다. 학부모들은 "출근 시간이 이른 맞벌이 부부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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