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세월호 노란리본' 가위로 잘라..인증샷까지
2014. 7. 21. 11:46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서울 노량진역 일대에 걸어둔 노란 리본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일베에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 놓은 노란 리본 전부 제거한 것 인증샷 올린다"는 내용의 글과 인증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 리본이 혐오스러웠다"며 "새벽 4시반에 기상해 가방에 가위 하나 넣고 노량진역에 왔다. 노란 리본 제거하는 작업 정확히 30분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 신경안쓰고 묵묵히 했다. 노량진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 보람찬 주말"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노량진역 일대 가로수에 매어져 있던 노란 리본이 잘게 잘린 채로 바닥에 떨어져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에도 한 일베 회원이 세월호 추모 리본이 그려진 대자보를 훼손하고 이를 인증하는 영상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