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성애 혐오서 벗어나"..유엔 직원 국적불문 동성결혼 인정

박지혜 입력 2014. 7. 8. 10:00 수정 2014. 7.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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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파란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유엔의 핵심적 임무가 인권이라는게 반 총장의 입장"이라며, "반 총장은 유엔 직원들의 평등을 신장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 총장은 모든 유엔 구성원들에게 동성애 혐오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UN본부에서 진행된 월드컵의 성공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행사에서 반기문 총장과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UN대사들이 자국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UN본부 제공/뉴시스)

지금까지 유엔 직원들의 동성결혼은 해당 직원이 소속된 국가의 법이 허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결혼한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달 26일부터 발효됐다.

동성결혼은 세계적으로 약 17개국와 미국,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 법적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4만3000명 정도의 세계 각국 직원을 두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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