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사 사실상 마무리..유병언만 남아
[앵커]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수사해온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을 포함해 모두 20여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이틀 뒤 열립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이후 사고 책임자와 침몰 원인 규명에 주력해온 검경합동수사본부.
승객을 버린 이준석 선장을 포함해 모두 26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한 달여 간의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무리한 증축이 가져온 복원력 상실과 불법 과적 등 세월호의 중대 결함과 승객들의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승무원들의 과실 등을 밝혀냈습니다.
세월호는 무리한 증축으로 총 톤수가 239톤이나 증가했고 무게 중심이 51cm나 높아졌습니다.
사고 당시 복원력 유지를 위한 적정 화물량보다 2배가 과적됐고 평형수도 부족했습니다.
유속이 빠르기로 이름난 맹골수도에서 경험이 부족한 3등항해사와 조타수가 무리하게 변침을 시도해 침몰을 가속화시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선박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원인의 최종 보고서를 받아 법원에 증거 자료로 제출할 방침입니다.
기소된 세월호 선원 15명의 첫 재판은 이틀 뒤 광주에서 열립니다.
검찰이 적용한 살인죄가 법정에서 인정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쟁점입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신병이 확보 되는대로 세월호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뉴스Y 정영훈입니다 .
(끝)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직원 많아 산불 현장 투입 어려워"…김두겸 울산시장 발언 논란
- "운전 정말 잘한다" 어린 딸에게 시속 60km 자동차 운전대 맡긴 베트남 남성
- 문재인 "헌재, 밤 새워서라도 이번주 안에 탄핵 선고해달라"
- "러시아 잠수함, 동해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 UAE, 벤투 감독 경질…부임 1년 8개월 만
- “이상한 냄새난다” 신고받고 가보니…입에 청테이프 붙은 시신 발견
- 자칫하면 충돌할뻔…진에어 여객기, 김해공항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
-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9명 "한국서 일할래요"…걸림돌은 '비자 취득'
- "경찰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신분증 보여준다
- "휴대전화 잃어버렸는데요" 승객 말에 비행기 회항…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