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중단..선체 외판 절단 고려

이덕영 기자 2014. 5. 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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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세월호 침몰 40일째인 오늘은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돼 오전부터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수색 환경이 악화되자 대책본부는 선체를 절단하는 등 수색 방법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물살이 빨라지면서 수색은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해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오후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나흘째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하면서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여전히 16명입니다.

선체가 붕괴되는 등 수색 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새로운 수색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수색 지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4층 선미 외판 일부를 절단하고 장애물을 빼내는 방법과 ROV, 즉 원격수중탐색장비를 재투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 잠수부들과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안에서 잠수부들의 이동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선체 외판을 절단하는 방안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투입됐다 철수한 ROV와 관련해 "유속에 영향을 덜 받도록 조종 케이블을 개선했다"며, "잠수부들이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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