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거부하면 굶겨" 한국·태국·중국 여성들 감금 못된짓

2014. 5. 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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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한국인 여성은 물론 태국인과 중국인 여성 등 총 10명을 감금하고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한 40대 안마시술소 업주와 종업원이 쇠고랑을 찼다. 업주는 여성들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2~3일씩 굶기거나 고통을 호소하면 약물을 주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대전시 유성구의 한 안마시술소 업주 김모(44)씨와 종업원 2명을 구속했다. 종업원 1명과 성매매 여성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0년 6월 유성온천 관광특구에 안마시술소를 차려 놓고 태국과 중국인 여성 5명과 내국인 여성 5명을 감금,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김씨는 성매수 남성으로부터 1인당 18만원을 받아 9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뜯어내는 수법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비상계단을 철문으로 막고 승강기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등 5층짜리 건물을 고쳐 성매매 여성들의 탈출을 막았고, 건물 외부에 폐쇄회로를 15대나 설치해 단속에 대비해 왔다.

경찰은 김씨 등이 고통을 호소하는 성매매 여성에게 약물을 주사하고, 성매매를 거부하면 2∼3일씩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약물 성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업소 출입이 확인된 성매수 남성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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