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유병언'..유병언은 누구인가? [송승호, 전 월간조선 취재팀장]②

2014. 5.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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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우트레이딩이라고 하고 그다음에 세모라고도 하고 트라이본도 있고 삼자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제가 그것을 설명을 드릴게요.

지금 이 세모회사가 크게 보면 이렇습니다.

세모, 온누리, 청해진, 해운은 이렇게 오는 거고.

이름이 바뀐 거죠.

유병언 회장은 제가 그때 취재한 결과입니다.

굉장히 한글을 좋아해요, 순수한글을.

순수 한글을 좋아해서 배이름은 유병언 회장이 지었다고 보면 됩니다.

한강유람선 배이름이 노들호입니다.

그 유람선의 바지선, 식당들가 한 데 있죠.

노들나루호예요.

그다음 배가 온누리호, 두둥실, 두리둥실호, 세월따라 이게 전부 세모가 운영한 배 이름들이에요.

그래서 바람따라 이런 거란 말이죠?

지금 흔히 요즘 나오는 걸 보면 세월호, 세월호 이것을 한자로 풀이해서 현재 상태에서 어디로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간다는 종교적인 풀이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 한은 그렇지는 않아요.

세월호는 그냥 세월 따라의 세월이다, 이거죠.

[앵커]

어떻게 아시죠?

[인터뷰]

물어본거죠.

유병언 회장이 한 게 아니고 세모관계 핵심한테 들은 얘기예요.

제가 궁금해서 물어봤고 그다음에 또 그 관계자한테 저한테 거짓말을 했으면 알 방법이 없어요.

최근에 물어본 건데.

그다음에 세모는 왜 세모냐, 회사이름이.

모세 이름 거꾸로 해서 세모냐.

그게 아니다, 그냥 삼각형이다, 삼각형을 얘기한다.

그러면 왜 삼각형을 했느냐.

인간이 만든 도형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게 삼각형이다, 그래서 세모 마크를 봐라. 전부 삼각형으로 되어 있다 이거예요.

보니까 정말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요.

관계자 설명입니다.

아해라는 부분도 무슨 야훼에서 따왔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된 거냐면 순수한 아이를 얘기한다고 그쪽에서는 그렇게 얘기해요.

제가 직접 유병언 회장한테 물어본 건 아닙니다.

그쪽 주장인데 어쨌든이 양반, 유병언 회장의 스타일을 놓고 보면 그리고 지금까지 있던 배이름을 놓고 보면 한글에서 많이 따온 건 틀림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유병언 회장 같은 경우에 말씀 앞서서해 주셨지만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자금축적도 한 것 같고 그렇게 계열사도 거느리고 있는데 그림자 경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일고 있단 말이죠.

그 중심에는 최측근 7인방이 있는데 그중에서 만나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그당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제일 먼저 소환됐던 세모 대표이사 고창환 사장이라고 있습니다.

그 고 사장을 제가 그 당시에 만났었죠.

7인방 중에 만난 유일한 사람은 고창환 대표인데 그때도 사실 회사 경영형태가 지금식으로 이랬어요.

회장이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고 회사이름은 전부 다 다른 자기들 핵심들 명의로 돼 있고 그래서 고창환 사장한테 이걸 물어본 적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회장이 불안할 것 아니냐, 자기회사인데 왜 이렇게 했느냐 그러니까 이제 종교로 엮어져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 지배구조라든지 회사 운영상 문제는 없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결재서류 없고 유병언 회장이 직접 사인하지 않아도 종교적인 신념으로 똘똘 뭉친 그런 그룹이기 때문에 어떠한 재산 형성에 있어서도 유병언 회장이 좀...

[인터뷰]

그리고 대부분 보면 지금 나오는 사실들이 팩트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대부분 부동산들 보면 신도들 명의로 되어 있고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유병언 회장 명의로 된 거 없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정말 유병언 회장 소유주인지, 실제 소유주가 신도들인지 이것은 검찰에서 밝힐 내용인데 밝혀지겠죠, 그 부분은 자금 흐름을 조사하면.

그런데 하여간 처음부터도 유병언 회장 명의로 된 건 없었다는 거죠.

[앵커]

종교적인 관계로 얽혀있다면 종교만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기업을 하고 거기에 다 차명으로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게 지금 의혹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 부분 수사를 해 봐야 될 부분이겠고요.

후계자 신앙이든사업이든 후계자로 지목되는 차남 유혁기 씨요.

유혁기 씨에 대해서 만나보시거나 들어본거나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만나본 적은 없고 유병언 종교관도 유병언 회장과 거의 일치한다...

[앵커]

장남이 아니고 차남?

[인터뷰]

장남은 조용한 성격이라고 그래요.

이 차남이 종교적인 입장도 유병언 회장과 거의 노선이 같고 성격도 비슷하고 그래요.

그래서 후계자가 차남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다른 측근 만나신 적은 없습니까?

[인터뷰]

없습니다.

하도 제가 측근들을 만나자고 계속 접촉은 했었는데 못 만났죠.

그때 오대양 사건 나고 하도 이 사람들이 전부 다 그야말로 바깥에 안드러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못 만났습니다.

[앵커]

지금 차남 유혁기 씨 얼굴 나오는데 생긴 것도 비슷한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차남이 키가 화면상으로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유병언 회장은 제가 볼 때는 눈대중으로 165cm 전후로 됐었는데 외형은 비슷합니다.

유병언 회장이 좀 살이 찐 편이에요, 뚱뚱한 편이에요.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의심을 품는 것 중에 하나가 구원파의 교리가 한 번 구원을 받으면 그다음에는 죄를 지어도 괜찮다라고 알려졌었는데 본인들은 그런 교리가 없다고 부인했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혹시 취재를 하셨었습니까?

[인터뷰]

제가 종교문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취재한 결과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면 먼저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구원파라는 이름이 왜 붙었냐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유병언 회장이 최초에 이 교회에서 한 일은 그겁니다.

평신도 복음선교회라는 그런 조직을 한거죠, 이게 일종의 신도들 모임이죠.

그러다가 이제 등록을 할 때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겁니다.

그런데 이때 80년대 초에 종교문제 연구가가 부정적인 입장에서 구원파다 이렇게 붙인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왜 이 탁명환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구원파 그때 구원파라는 것은 사이비종교라는 뜻의 구원파라고 붙인거예요.

이단이라고 붙였는데 저도 참 그부분이 명확하지 않은데 세모의 신도들한테 물어보면 당신들이 얘기하는 구원이라는 건 뭐냐 교리상으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면서 모든 인류의 죄를 다 사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받았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다 같은데 구원에 대해서 이 구원 사실을 얼마나 중요하게 강하게 믿느냐 안 믿느냐에 따라서 우리 종교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오리지널 신도가 되는 건지 조금은 신앙이 덜 깊은 신도가 되는 건지 차이가 거기에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대양 사건 났을 때 이런 게 나왔죠.

이 구원파는 한 번 구원받으면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관계없고 설령 살인해도 관계없다고 나왔어요.

그런데 그것은 확인해 보니까 이 기독교복음침례회랑 관계있는 것은 아니고 오대양사건을 일으켰던 박순자 씨, 오대양이 회사 박순자 씨가 운영하는 공장 이름 아닙니까?

이 박순자 씨가 그렇게 주장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박순자 씨가 다른 신도들과 사이가 멀어져서 별도로 나온거죠.

[앵커]

어쨌건 지금이 청해진해운의 경영 실태를 보면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원인되는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부실관리를 했고 안전관리를 안 했고 돈벌기 위해서 무리한 일들을 했고 그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는데 유병언 전 회장이 2005년에 만나셨을 때 본인의 경영 철학이랄까요?

자신이 그 경영에 대해서 뭐라고 어떤 소신을 얘기하던가요?

[인터뷰]

그런 얘기는 없었고 또 그럴 자리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 다니고 얘기하면서 차 한잔 먹고 이랬기 때문에 이 양반은 그 당시는 자기 개발했다, 발명했다, 상품설명하는 데 시간을 다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조금전에 진행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려하는 부분은 검찰수사가 유병언 회장이 지금까지 87년, 90년, 91년 수사를 계속 받아왔단 말이죠.

받았는데 실질적인 자금을 착복하고 남의 돈을 빌려가지고 협박을 해서 안 갚고 이런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던 거죠.

4년형 받은 것도 91년 받은 것도 그것 하고 관계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결재를 하나도 안 했다 그러면 어쨌든 이 세모와 관련된 회사에 유병언 회장이 지배적으로 운영에 참여를 했다는 게 드러나야지만 재산환수라든지 탈세의혹이라든지 횡령이라든지 배임이라든지 이게 가능하단 말이죠.

그런데 유병언 회장이 결재를 안 한 상태에서 회사가 탈세했다, 횡령했다 하면 유병언 회장 측근인, 지금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들에게 만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어요, 법적으로.

[앵커]

그부분이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그러면 진술들이 나와야 하는데 검찰수사를 통해서 핵심측근들의 진술, 주위사람들의 진술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이 만약 신앙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 모르겠지만 그런 종교적인 것으로 뭉친 것이라면 끝까지 입을 닫고 책임을 내가 다 지겠다, 우리 윗분을 내가 보호하겠다, 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충분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수사때도 그랬고 지금도 회사의 계열사 대표들이 계속 소환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소환 당한 사람들도 유병언 회장이 경영에 개입했지 않느냐 하면 전혀 안 했다라고 똑같은 답변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검찰이 이부분에서 아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세월호는 침몰했고 대한민국의 모든 치부들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관계 로비이고 정경유착, 그리고 관피아 문제인데 유병언 전 회장이 정치권의 인사들과 많이 친했다라고 증언했다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5공 인사들과 친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1991년도에 세모 계열사들이 당시 새누리당이죠, 그당시 민자당입니다.

민자당의 후원금을 각 계열사별로 낸 사실은 검찰수사에서 드러났었습니다.

드러났었는데 그것은 다 영수증 처리가 된거죠.

[앵커]

전경환 씨하고 유도 같이 하면서 체육관 같이 다니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도 직접 업체를 방문했었고요.

[인터뷰]

그것을 제가 설명을 드리면 유병언 회장이 대구 어느 한 학교를 졸업했는데 졸업하자마자 학교다닐 때도 운동을 했던 것 같아요.

태권도 본인이 7단이라고 했으니까.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같은 체육관을 다녔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대구에서 태권도하고 대구에서 무도인으로 이름을 날린 전경환 씨와 그때 운동 때문에 연이 맺어졌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리고 굉장히 친했다고 해요.

[앵커]

굉장히 사람들하고 잘, 사람을 보면 스타일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얼마나 마당발일지 얼마나 사람들을 잘 사귈지 이런 것들을 짐작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직 우리가 그런 짐작하는 단계인데 그때 만나보셨을 때는 이 사람이 많은 인맥을 쌓고 사람들을 두루두루 사귀고 때로는 아주 깊은 관계도 맺고 그럴 스타일의 인물인 것 같다라고 느낀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친화력은 굉장히 뛰어난 사람처럼 느꼈어요.

그런데 실제 행동을 보면 정반대라는 거죠.

[앵커]

실제행동이라는 것은...

[인터뷰]

사람 앞에 안 나서고 은둔하고.

[앵커]

설교는 본인이 직접 토요일마다 금수원에서 직접했다면서요?

[인터뷰]

설교를 본인이 할 때도 있었고 이건 전언입니다.

세모 직원들의 전언인데 본인이 초장기에 설교를 직접많이 했다고 해요, 했는데 그 이후에는 그 이후라는 게 세모 부도 이후를 얘기하는 걸거예요.

97년도 이후에는 설교를 본인이 안 하고 테이프를 많이 틀었다고 합니다.

테이프를 틀고 또 이게 기독교복음침례회가 독특한 부분이 있어요.

일반개신교와 다른 게 뭐냐면 십일조도 내고 감사헌금 내고 기도도 하고찬송도 부릅니다.

그런데 교회조직이 개신교는 목사님도 계시고 장로, 집사, 권사 이런 직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기독교복음침례회는그런 직분이 없어요.

[앵커]

목사만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중간계층이 없는 거죠.

이른바 중간직분이 없는 거죠.

[앵커]

목사는 있고요?

그 유병언 목사가 하는 겁니까?

[인터뷰]

신도들은 유병언 회장을 보고회장이라고 그러지 목사라고 그러지 않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일반개신교와 다른 것 같아요.

[앵커]

토요일날 모이는 것도 일반 교회에서는 토요일에 모이지 않거든요.

그때 들어가실 때는 그냥 막 들어가셨습니까?

[인터뷰]

그때는 행사 때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통제나 이런 건 전혀 없었어요.

안 그러면 제가 누구냐고 신분밝혔으면 못 들어갔겠죠.

그때는 누구나 들어가고 그때는 대문이, 요즘 사진 보면 대문이 있던데 그때는 대문이 없던 것으로 기억돼요.

거기에 행사장이란 게 굉장히 넓은데 아마 100평 이상 됐을 것 같아요.

강당이라고 그러는데 거기에서 행사도 하고 예배행사도 하고 그렇게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위에서 찍은 저기입니까, 강당이?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르는 곳은 저곳입니까, 폐열차입니까?

[인터뷰]

폐열차 거기는 지금 아무 용도로 사용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열차만 갖다놓았는데 열차만 있는 게 아니라 선박도 한 척있어요, 엔젤호라고.

처음 세모가 운항하던 부산과 통영간을 운영하던 연안여객선인데 선령이 다 돼서 폐기되면서 저기다 갖다논 거죠.

[앵커]

그때는 한글을 안 썼네요?

[인터뷰]

그것은 세모가 엔젤호를 새로 만든 게 아니고 회사를 인수한 거예요.

그래서 전에 배이름이 엔젤이죠.

[앵커]

이용욱 국장이 7년 동안 근무했었다고 하니까요.

세모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공고를 내지 않고 채용공고 내지 않고 토요일날 집회 끝난 다음에 신도들한테만 알린다, 누가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간증서하고 이력서만 낸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부분도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세모해운의 직원들을 보면 지금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보면 신도도 있고 신도 아닌 사람도 있고 다 신도는 아니에요.

물론 핵심들은 신도겠죠.

신도일 텐데 일반 직원 중에는 신도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 당시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조금 전 진행자께서 이용욱 정보수사 국장 말씀하셨는데 해경의 특채제도라는 것이 그 당시에 97년도까지 근무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세모조선사업부에.

대리로 근무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대리로 근무한 상황에서 97년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거예요.

조선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일반 대기업도 아니고 자그마한 중소기업 조선소에서 근무한 대리로 근무한 사람이 박사를 땄다고 해서 해경이 경정으로 특채를 했다?

우리가 흔히 다 알고 있지만 경정특채라는 것은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합격자 중에서 특채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이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잘 안 돼요.

그리고 이 양반이 이용욱 씨가 대단한 우리나라를 선박조선 관련 부분에 대단한 학식이 있는, 그당시 이미 이름만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단순한 조선소, 자그마한 지방의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해경이 경정 특채를 했다?

저는 그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어떤 비호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주고 계신 거고요.

사실 이 사건이 핵심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모두 해외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차남 혁기씨를 비롯해서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은데 잘 아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장기간 취재해보신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실제 소유주가 유병언 회장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청해진뿐만 아니라 모든 세모계열사 중에서 모든 계열사 지분이 다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회사만이라도 유병언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했다는 것만 나오면 나머지는 법적으로 입증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조금전에 말씀드린 대로 세모 계열사들의 임원들이 진술을 해야 될 임원들이 그렇게 안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이제 검찰에서 서로가 유병언 회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걸 밝혀내야 하는데 진술을 안 한 상태에서 검찰이 밝혀낼 수 있는 수사기법이 뭐가 있겠느냐.

[앵커]

보복을 두려워 한다는 얘기도 있어요.

[인터뷰]

그래서 검찰이 계속 소환시기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습니까, 측근들 소환시기를. 4월 29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소환통보했다, 5월2일까지 통보했다.

이것은 뭐냐하면 검찰이 지금 제가 볼 때는 이 연결고리를 아직 못 찾은 거죠.

못찾았기 때문에 압박을 가하는 그런 수사기법 중에 하나 아니냐.

물론 지금 대표들, 계열사 대표들에 대해서 사법처리하는 건 그렇게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탈세나 배임이니 횡령, 예를 들어 사진을 얼마에 사줬다는 것도 다 배임이 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계열사 대표들의 죄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데 유병언 회장의 직접적인 처리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서 검찰도 최선을 다하겠죠.

[앵커]

지금 궁금한 부분이 유병언 전 회장을 직접 만나본 몇 명 안 되는 분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진실성이랄까, 이런 것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어떤 인상받으셨는지하고 다 끝나고 10분 만나셨다고요.

끝나고 나서는 뭐라고 하면서 헤어지던가요?

[인터뷰]

제품 설명하는 과정에서 달변가고 전문용어를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전문용어를 써가면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그런 걸로 봐서는 제품설명하는 데 관한한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부풀려서 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나올 때도 아주 저한테 친절하게잘 가라, 그래서 제가 좀 정식으로 우리가 한 번 만나자 그랬더니 그건 안 하겠다...

그게 마지막이죠, 그 말이.

[앵커]

알겠습니다.

들으면서 어느 정도는 윤곽을 잡게 된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검찰이 밝혀내야 될 부분이 앞으로 더 많고요.

앞으로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에 유병언 전 회장을 만나서 직접 취재를 했던, 그리고 구원파 문제를 취재해 온 송승호 전월간조선 취재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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