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담보대출 통제..업계 구조조정 촉진위해..

2014. 4.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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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당국이 철강업계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철광석 수입 관련 대출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지난 28일 시중은행들에게 철광석 수입 신용장(LC)을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중국 철광석 시장에서 철광석 선물가격은 5% 하락했다.

당국이 통제관리에 나선 이유는 철강업체들이 이른바 원자재 담보대출을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 경영을 유지해 나가면서 철강업계 구조조정을 더디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철강업계의 과잉생산과 업체난립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구조조정에 힘을 쏟고있다. 그렇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철광석 수입 명목으로 받은 수입금융을 디폴트(채무불이행) 방지에 쓰고있는 실정이다.

정상적인 은행대출이 어려운 철강업체들의 이같은 편법대출은 '그림자 금융'의 일종이기도 하다.

철강업계의 이익단체인 중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업체들이 다양한 대출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7억7904만t으로 미국이나 한국의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중국은 오히려 7.5% 증가했다. 올해에도 생산량은 늘어 8억2020만t의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은 늘고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은 실적악화와 금융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만이 업계의 살길이지만 업체들은 '창조적인' 융자방법을 만들어가면서 버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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