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경영난에 무리한 운항 했나?

공보영 기자 2014. 4.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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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승객 관리도 허술한 청해진 해운은 여객선 침몰 사고 하루 만에 사고대책본부도 폐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보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침몰사고를 일으킨 여객선 회사는 사고대책본부를 하루만에 폐쇄하고, 대표는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청해진 해운은 김한식 대표가 어제 사고현장으로 가다가 쓰러져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김재범/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 ▶

"(사장님이) 진도 쪽에 임박해서 쇼크를 받아 쓰러졌습니다. 굉장히 고령입니다. 2년 전에 수술을 받았고.."

청해진해운은 인천시 중구 항동에 본사를 둔 중간 규모의 선사입니다.

지난 1999년 2월 문을 열었는데 인천 - 제주항로와, 인천 - 백령도 항로, 전남 여수 - 거문도 항로 등 3개 항로에서 모두 4척의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난 세월호 등 2척의 대형 선박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돈을 많이 쓰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 불황을 맞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8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이처럼 경영이 어렵다보니 여객선 운행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회사 여객선 데모크라시호는 짙은 안개속에 운행을 강행하다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공보영 기자 bobo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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