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로공사 CCTV' 집회 감시 논란..'경찰 요청' 진술도

2014. 3. 18. 22: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CCTV를 집회 시위자들을 감시하는데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 위반입니다. CCTV 영상을 JT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충북 옥천의 고속도로 변. 전국에서 2,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여들었습니다.사측과 대립하며 150일 넘게 고공 농성중인 유성기업 노조 이정훈 지회장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시각 고속도로 상황을 찍던 CCTV가 갑자기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시위 현장을 점점 더 깊숙히 비춥니다.

이후 한참동안 주변을 훑습니다.

고속도로 운전자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를 시위대 감시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CCTV를 설치목적 이외의 용도로 임의 조작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찰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하나/민주당 의원 : 최초의 실무자는 경기경찰청 순찰대로부터 유선상으로 업무협조 요청을 받았다고 했고요. 하지만 불법사항이고, 문제가 되니까 이후에는 아무데도 요청받은 거는 없고 임의적으로 조작을 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방지에 필요한 경우 도로공사의 협조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