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로 몰려드는 '운석 사냥꾼'..GPS까지 동원 들로 산으로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 진주에서 최근 잇따라 운석이 발견됐죠.
요즘 전국에서 운석이 로또다 해서 운석 찾겠다는 사람들이 진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운석 심마니'라고 부른다는데요.
문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곧을 직자 세개가 모인 촉자와 돌석자가 합쳐져 뾰족돌 누각이란 뜻의 진주 촉석루.
논개 이야기로 충절의 상징이 된 촉석루의 밤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진 지난 9일 이후 진주는 운석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이 진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GPS와 자석 등의 장비를 들고 야산과 밭을 살피는 '운석 탐사객'이 평일에도 계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운석 발견지점 주변에는 외지에서 온 차량 10여대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아예 마을 근처에 방을 잡아놓고 삼삼오오 조를 짜서 운석찾기에 나선 이른바 '운석 심마니'까지 등장했습니다.
지역이 워낙 ?고 일반 암석과 구분도 어렵지만 운석을 찾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작정입니다.
◀ 운석 탐사객 ▶
"3명이 흩어져서 한 사람은 이쪽으로 갔고 나는 저 산으로 갔고. 또 한 사람은 저 산으로 갔고. 산 오늘 대여섯 개 탔는데.."
(못 찾으셨어요?)
"예, 없어요."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이 오늘 진주를 찾아 운석 보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해외 반출과 훼손을 막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박민호/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주무관 ▶
"운석을 문화재로 판명을 하고 이후에 보존이나 관리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운석을 사고 판다는 국제 운석사냥꾼까지 등장한 가운데 관련연구소에는 아스팔트 조각을 가져와 운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해프닝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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