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식중독 증상 잇따라
[앵커]
새 학기를 시작한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중학교와 경기도 일산에 있는 고등학교 등 확인된 학교만 세 곳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새 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학생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 173명이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바로 전날인 12일에는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38명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원한 학생들은 없었지만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증상이 심했던 학생들을 검사해보니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중 하나인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평택에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2일 학생 60명과 교사 1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등 학생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학부모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겠는데요.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세 학교 모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울 영등포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유력한 원인으로는 족발이 지목됐는데, 평택의 중고등학교 역시 같은 업체에서 족발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 영등포의 중학교와 일산의 고등학교는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물론 식중독 집단 발병 원인이 족발과 김치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같은 업체에서 납품 받는 학교에서 식중독 증상이 잇따라 발생한 만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역학조사와 함께 학교와 급식실 등에 방역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들은 오전 수업만 진행하거나 위탁급식을 제공하고 있고요.
교육당국 역시 일선 학교에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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