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뒤 주도권 잡는 방법, 男 54% 경제권 잡아..女는?

박지혜 2014. 3.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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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결혼 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성은 '경제권'을, 여성은 '약점'을 노리는 것을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21명(남성 457명, 여성 46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결혼 후 주도권 잡는 방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53.8%(246명)는 '경제권을 잡는다'고 답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20.5%(94명)는 '첫 부부싸움에서 이긴다'고 답했으며, 15.3%(70명)는 '처가 식구를 내편으로 만든다',10.4%(47명)는 '약점을 잡는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정모 씨(38·남)는 "결혼 후 경제권을 잡는 사람이 곧 주도권을 갖는 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대부분 집안의 경제권은 아내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살더라. 경제권이 나에게 넘어오는 순간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돈과 관련된 대소사를 관리하다 보면 아무래도 주도권이 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성 응답자 36.3%(168명)는 '약점을 잡는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경제권을 잡는다'(139명/30.0%), '첫 부부싸움에서 이긴다'(119명/25.6%), '시댁 식구를 내편으로 만든다'(38명/8.1%) 순으로 조사됐다.

양모 씨(25·여)는 "남자들은 여자의 눈물 그리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좀 치사한 방법이긴 하지만 약점을 꼬투리 삼아 내가 불리할 때나 주도권을 잡고 싶을 때 써먹으면 대부분의 남자라면 못이기는 척 져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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