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 삶을 기록한다..IT업계 새 화두 '라이프 로그'

박영회 기자 2014. 3.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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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났고 또 무엇을 먹었는지 본인도 잊고 있던 일상이 스마트폰에 세세하게 기록된다"

이게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 앵커 ▶

'라이프 로그'. 말 그대로 '삶의 기록'이란 뜻인데, IT업계의 새로운 화두가 된 라이프 로그를 박영회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초등학생 딸과의 전화통화.

"응, 그래, 사랑해~"

얼마나 자주 이렇게 애정을 표현했을까?

석달 동안 11번 '사랑한다' 말했다는 통계가, 스마트폰으로 확인됩니다.

미리 지정한 단어를 알아듣고, 스마트폰이 언제 누구에게 이 말을 했는지 기록한 겁니다.

◀ 이준호 ▶

"내가 아이한테 얼마나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지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에 저장했던 일정은 예정된 시간이 지나면 일기로 바뀌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다이어리나 미니홈피 역할을 대신합니다.

◀ 최형진 LG U플러스 SNS과장 ▶

"지나간 일정에 대해선 많이 잘 안보시더라고요. 그 일정과 사진, 동영상을 결합을 해 놓으면 아주 좋은 하나의 멀티미디어 일기가 되겠다..."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얼마나 걸었고, 몇 시간 잤는지, 아예 모든 생활의 기록이 기본 기능인 스마트폰도 등장했습니다.

◀ 강수남 매니저 (SK텔레콤 ICT 기술원) ▶

"스마트 시계나 안경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더 확대되면,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수집해 주고..."

스마트폰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삶을 기록하는 동반자가 된 셈입니다.

다만, 더욱 방대해진 개인정보나 사생활의 보호는 또 다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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