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경제권, 대부분 '아내'가..비자금 필요한 이유?

박지혜 입력 2014. 3. 3. 18:19 수정 2014. 3. 3. 18: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리나라 부부의 '경제권'은 대부분 아내에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기혼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제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부부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48.5%가 아내가 한다고 답했으나 여자는 연상, 남자는 연하일 때 가사분담이 가장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남자가 연상이고 여자가 연하일 때 아내가 가사 일을 거의 다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현재 우리 부부의 경제권'에 대해서는 47.3%가 '아내에게 있다'고 답했으며, 남편이 관리한다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워킹맘 뿐만 아니라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전업주부 조차 경제권을 아내가 맡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58%가 '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가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37.7%)보다 아내(44.8%)가 더 많이 비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비자금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64%는 '배우자 모르게 돈을 쓸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라고 답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