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 리조트 붕괴 10명 사망·3명 매몰 추정

2014. 2. 1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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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채장수기자!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는데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15분쯤입니다.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체육관에는 부산외대 대학생 56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이 체육관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로 천장이 쌓인 많은 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입니다.

9명이 부산외대 학생이고 1명이 이벤트 회사 직원입니다.

또 대학생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도 70여 명이 달해 인근 명원에 분산되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주지역에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50㎝가 넘는 눈이 쌓였으며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눈의 하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학생회 주관의 환영회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선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중국어와 베트남어, 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천여 명 가운데 560여 명이 참가한 상태였습니다.이들 가운데 100여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부산외대 학생들은 강당 앞쪽 부분 천장이 갑자기 쩍쩍 금가는 소리를 내는 듯하면서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외대 측은 어제 오후 8시 15분에 건물에 균열을 발견한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빠져 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뒤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리조트가 산 중턱에 있는데다 도로가 좁고 눈이 쌓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대다수는 진입로 입구에 구조차량을 세워둔 채 수백m를 걸어서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경주지역에 눈발이 날린 것도 구급차량의 출동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수습이 마무리 되는대로 대학과 리조트 관계자를 불러 붕괴원인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 폭설이 내려 수십㎝의 눈이 강당 지붕에 쌓였는데 제설작업을 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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