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본 동아시아 말(馬)문화 [국민리포트]

2014. 2. 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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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과 친밀한 말은 행복의 전령자로 인식돼 왔는데요.

'청마의 해'를 기념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6개 나라의 말 관련 옛 목판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아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행복의 전령자-판화로 보는 아시아 말의 세계' 판화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기슭의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입니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원을 하늘에 전달해주고 죽은 영혼은 극락으로 안내하는 말을 형상화한 동아시아 지역 나라 판각 관련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선학 / 고판화박물관장

"청마의 기상과 같이 말 100마리를 보면서 침체돼 있는 그것을 극복하고 진짜 말과 힘차게 한번 뛰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관우가 적토마를 타고 천명원월도를 들고 있는 모습의 이 그림은 일본작가 구니요시의 작품으로 조조로부터 적토마를 선물 받고 다섯 성문을 타파하고 유비에게 가는 삼국지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천관인 옥황상제가 말을 타고 내려와 인간에게 복을 준다는 의미를 표현한 이 작품은 행복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말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망자를 위한 49재 때 사용한 이 그림은 돌아가신 분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일직 차사와 월직 차사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유신 장군 묘에 있는 12지신 탁본 말입니다.

힘차고 절개가 묻어나는 말 모습에서 김유신 장군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부처님의 일대기인 불암사판 석씨원류에 나오는 유성출가상입니다.

부처가 출가를 결심하고 말을 타고 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됐습니다.

인터뷰> 황문교 / 강원도 춘천시

"판화로 보존을 된 것을 보니까 새로운 느낌도 들고 여러 사람들이 와서 올해 청마의 해 좀 모든 거를 느끼고 기분 좋게 이렇게 지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아주 대박날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선행을 쌓은 사람에게 말에 복을 담아서 내려준다는 의미를 담은 선화복수년화와 말에 색을 입힌 채색판화 등 다양한 말 판각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네팔 등 6개나라 말 관련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목판원판 40여 점, 인출판화 30여 점, 서책 30여 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동아시아 마문화 기획전은 오는 4월 말까지 게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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