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유서가 세계유산?..도 넘은 일본

입력 2014. 2. 5. 07:02 수정 2014. 2. 5. 0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아베 총리의 망언에 이어 일본의 도가 지나친 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자살특공대 '가미카제'의 유서까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는 건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폭탄을 가득 실은 채 미군 함정을 향해 돌진하는 전투기.

1941년 12월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당시 자살공격을 감행한 가미카제는 일본 군국주의의 극단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당시 전사자는 모두 3천 8백여 명으로 대부분이 10대 소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미카제를 기리는 일본의 지란 특공평화회관이 특공대원의 유서와 편지 중 이름이 확인된 333점을 2015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과거 군국주의 행태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극한 상황에서 특공대원이 남긴 언어를 통해 세계에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 대내외적으로 터무니없는 미화라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가미카제 대원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목숨을 바쳤다기보다 지원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은 이에 앞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가 끌려간 야하타 제철소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우리 국민이 강제 징용당한 아픈 역사가 서린 산업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은 유산 등재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군국주의 상징마저 인류의 유산으로 포장하려는 일본의 도 넘은 우경화 행보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

▷▷ MBN 뉴스 더보기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MBN만화] 유명작가의 재미있고 섹시한 만화들을 지금 무료로 이용하세요~

▶ [NEW] 중국어 절대 어렵지 않아요~ 이젠 노래로 배우며 쉽게 중국어 배우자!

▶ [MBN운세] 고품격 운세! 오늘의 운세·이달의 운세·로또 운세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