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고가도로' 45년만에 역사 속으로
7월 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인 서울 아현고가도로(폭 15m·연장 940m)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내달 말까지 이 고가도로를 철거한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7월 말까지 아현고가도로 때문에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2.2km의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하고 8월부터 개통할 계획이다. 중앙버스 전용차로에는 6곳의 중앙버스 승강장이 들어선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 전용도로 설치 비용으로 1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공사기간 동안 차량 통행이 비교적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작업을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아현고가도로 철거로 양화 신촌로와 경인 마포로의 버스중앙차로가 도심까지 연결돼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아현고가도로 철거 작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겠지만 편안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가도로의 역사 이해를 돕기 위해 아현고가도로의 교명주와 표지판 등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또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 위를 마지막으로 걸을 수 있도록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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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준 (rsun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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