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일베' 전라도 비난.."홍어 죄다 살처분"

입력 2014. 1. 27. 11:37 수정 2014. 1. 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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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는 최초 발생지 전라도 지역을 욕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18일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뜻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령된 후 한 일베 이용자는 "이참에 48시간이 아니라 영원히 이동불가 시켰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드디어 라도 격리수용 하느냐" "철조망도 치노" 등의 댓글로 거들었다.

'XX, 전북에서 조류독감 번졌네'라는 글도 비난에 가세했다. 한 네티즌은 "진짜 피해 끼치는 것도 가지가지"라며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은 "전라도가 그렇지 뭐"라고 으레 해온 듯한 반응을 내보였다.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20일에는 한 네티즌이 "홍어 XX들 이동중지명령 내리고 죄다 살처분해라"며 "전라도가 드디어 천벌을 받는다"고 글을 올렸다. '홍어'는 일베에서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27일 한 네티즌은 '절라도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니들 때문에 전 국민은 작년 한 해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라며 "니들은 안녕하십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여러분 올해는 좀 작작합시다"라며 "대다수 국민이 너희에게 관대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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