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텍스트, 엑셀변환 안돼"-MS "됩니다"

이슈팀 김유진 기자 2014. 1.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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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기자]

지난 24일 오후 8시 마이크로소프트사 한국 지부 고객지원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글/ 사진=마이크로소프트사 한국지부 고객지원 홈페이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정부당국자가 "텍스트파일은 엑셀파일로 변환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한데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한국 지부가 자사 트위터에 "텍스트 문서를 엑셀로 가져오는 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찬우 금융위원회(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11시 열린 신제윤 위원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 회의에서 최근 유출된 카드사들의 개인정보가 이미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이번 사건과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사에 보도된 유출 정보는 엑셀파일로 돼 있지만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텍스트파일 형태였다. 법무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텍스트파일은 엑셀파일로 변환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법무부측에서 금융위에 제공한 정보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지원 공식 트위터에는 "'텍스트' 문서를 '엑셀'(Excel)로 가져오는 방법"이라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트위터 글에 링크된 홈페이지에는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 텍스트 문서를 Excel로 가져오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담겨 있었다.

텍스트 문서를 엑셀로 가져오는 방법/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부 고객지원 홈페이지

해당 글은 "업무상 제공되는 텍스트 파일을 엑셀로 가져와서 엑셀 기능을 활용하여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에 엑셀은 텍스트 파일을 아주 간단하고 쉽게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글에는 엑셀을 실행한 후 '텍스트 마법사'를 통해 텍스트 파일을 엑셀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텍스트 파일 내 문서 내용이 구분 기호(쉼표 등)로 나뉘어 있거나 너비가 일정한 지 등을 확인, 그에 맞게 체크하고 엑셀 통합 파일로 저장하면 변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한편 트위터에 링크된 고객지원 홈페이지의 해당 안내글은 마지막 수정 일자가 지난해 9월30일로 이미 4개월 전부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트위터에는 이날 정 부위원장의 발언 이후 링크돼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리꾼들은 "텍스트 파일 엑셀 변환은 백만년 전부터 됐거든요", "법무부나 금융위나…어떻게 저런거 하나 확인 못하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침, 완전 통쾌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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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기자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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