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가 오인 단속 잡아내..경찰서장이 사과

2014. 1.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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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찰이 무고한 운전자에게 신호위반 딱지를 끊은 사실이 블랙박스에 찍히는 바람에 경찰서장까지 나서 사과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27분께 경북 경산시 성암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직진한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우모(33)씨는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김모(54) 경위에게 신호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우씨가 결백을 호소하자 김 경위는 "적색 신호에 직진했다"며 "(순찰차에) 경찰이 두 명 타고 있습니다"라며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우씨는 경찰의 신호위반 적발이 억울하다며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우씨 승용차는 신호체계를 바르게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경위는 "반대편 직진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 것을 보고 우씨가 달려오던 맞은편 신호도 적색이라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정우동 경북 경산경찰서장은 16일 홈페이지에 '해당 단속 경찰관에 대한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준법 운행자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바로 확인했으면 좋았겠지만 언성이 높아지며 상황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속 자체를 취소했고 운전자를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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