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염동열, 국정교과서 쓰는 '선진국' 묻자 "특히 북한.."

손봉석 기자 2014. 1. 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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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8일 종편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을 '선진국'에 포함시키는 실언을 했다.

염 의원은 이날 jtbc '뉴스9'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염 의원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러시아나 베트남, 필리핀 등이 국정 교과서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국정 교과서를 쓰고 있지만"이라고 답해 개발도상국들과 함께 북한까지 '선진국'으로 격상 시켰다.

손 앵커는 "그 나라들을 선진국으로 표현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물었다. 염 의원은 이에 당황해하며 "선진국이라는 개념보다 우리나라는 특수한 입장"이라며 "결국 교과서 문제가 친일, 친북 문제인데 북한 문제 교과서가 상당히 문제가 있고 거기에 답습한 것이 진보성향이 교과서가 남아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분단국가가 한국인데 그런 차원에서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국정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이 인터뷰 후 SNS 상에는 "이분 종북인가요? 역시 북한은 못하는 게 없습니다", "북한을 선진국이라 칭했으니 종북좌빨이군요..ㅋㅋㅋㅋㅋ" 등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을 선진국이라고 말한 염 의원의 답변을 거론한 후 "새누리당에 종북이 출현했네요"라고 표현했다.

<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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