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학생연합, '안녕들하십니까' 반박 대자보 대필 논란

이해인 기자 2013. 12.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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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자유대학생연합 페이스북에 올라온 대자보 관련 게시물/ 사진=자유대학생연합 페이스북

최근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반향을 일으키자 보수성향대학생 단체 '자유대학생연합'(이하 자대련)이 반박 대자보를 게재하며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자대련 대자보를 놓고 대필 논란이 일고 있다.

자대련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대학생연합에서 용기 있는 대학생 여러분을 공개모집합니다"라고 공고했다.

이어 "요즘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대학가의 선동형 대자보에 자신의 실명과 소속을 당당히 밝히고 대자보를 붙일 수 있는 분들을 모십니라"라며 "대자보에 쓰일 글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치밀한 고증하에 학술적으로 논리적으로 작성하여 줄 것이며 자신만의 의견을 적을 수 있도록 하단에 빈칸을 남겨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제공할 것이며 이로 인한 비난에 따른 모든 법적 서비스 역시 자유대학생연합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대련의 공지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대자보를 돈 주고 산다'는 대필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는 대학생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담아 게재한 반면 자대련의 대자보는 자대련의 입장을 담은 후 학생 본인은 대자보 대리 게재를 할 뿐이라는 것.

자대련은 이 같은 대필 논란에 대해 "가끔 몇몇 분들이 '대필'이냐며 오해하시며 혹은 의도적으로 왜곡하시기도 하는데 대필이 아니라 자유대학생연합의 글을 게시해 주는 것이며 자신의 의견을 첨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또 "뿐만 아니라 모든 대자보에는 우리의 소속과 게시자의 관등성명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대필이라면 글만 제공하면 충분하지 우리의 소속을 밝힐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대학가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대자보가 캠퍼스를 뒤덮고 있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는 지난 10일 고려대 4학년 주현우씨(27)가 게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철도파업, 밀양송전탑, 부정선거 의혹 등의 이슈를 거론하며 이들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뿐 아니라 UC 버클리 등 외국대학에도 응답 대자보가 나붙는 등 화답이 잇따랐다. 지난 14일에는 이에 호응하는 대학생 2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서울역 철도노조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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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h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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