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도 소용없어..낙동강에 들끓는 '1m 괴물쥐' 비상
2013. 11. 28. 22:05
[앵커]
낙동강이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급기야 당국이 퇴치작전에 나섰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덫 밖에서 서성이다가 먹이를 발견하고는 줄줄이 들어와 꼼짝없이 갇힙니다.하룻밤새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잡힌 뉴트리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몸길이가 1m도 넘어 괴물쥐로 불립니다.
최근 3년 동안 낙동강 하류에서 4,000마리가 잡혔고 얼마나 더 있는지 파악도 안 되는 상황.
[이성규/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 1년에 3번 정도 번식을 하면서 한 번 새끼를 낳을 때 평균 10마리 정도 낳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낙동강변 미나리 단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임영택/부산시 범방동 : 불도 켜놓고 틀도 놓고 쥐약도 놓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창녕 우포늪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영학/우포늪 지킴이 : 이건 청둥오리 깃털입니다. 청둥오리 잡아먹었네.]
제방 곳곳에는 새끼를 낳는 굴까지 팠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뉴트리아 집중 포획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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