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여전히 의식불명..곤충박사였지만 맹수사로 발령나
손대선 2013. 11. 25. 15:17
상태는 호전안돼…본인은 곤충사 남길 원해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호랑이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가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전날 발생한 호랑이 습격 사고와 관련한 대공원측의 향후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갖다 심씨의 건강상태에 설명했다.
안 원장은 "(전날)사고 직후 평촌소재 한림대병원으로 후송된 사육사는 목과 척추에 교상을 입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며 "오후 7시께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에 있으나 (현재는)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 30분 다리쪽 환부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현재 병원에는 직원들이 대기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사고발생 직원(사육사)은 현재 부인과 아들, 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심씨는 1987년 입사해 지난해까지 줄곧 곤충관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1일부터 맹수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동물원 내에서는 '곤충박사'로 통할 만큼 전문가였지만 맹수사육에는 초보와 마찬가지였다.
한편 대공원측은 심씨가 곤충관에서 맹수사로 자리를 옮길 당시 '본인이 원했는가'라는 질문에 "본인은 곤충관에 남아있길 원했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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