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싸"..서울시, '공간' 사옥 입찰 참여 안할 듯

기성훈 기자 2013. 11. 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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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개입찰 최저 매각가격 150억.."90억대로 떨어지면 입찰 참여 검토"

[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21일 공개입찰 최저 매각가격 150억..."90억대로 떨어지면 입찰 참여 검토"]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건축 사옥 모습/뉴스1=이광호 기자

서울시가 이달 21일 열리는 종로구 원서동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공간) 사옥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 사옥의 경우 올해 초 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매수 의향을 밝히기도 했으나 서울시의회의 제동으로 중단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11일 "현재 정해진 최저 매각금액(150억원)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입찰에 참가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공간 사옥이 매물로 나온 것은 공간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공간은 대지 1018㎡, 건물 연면적 1577㎡인 사옥을 최저 매각가 이상을 써낸 최고가 응찰자에게 판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고(故) 김수근 선생이 1960년에 설립한 공간은 담쟁이넝쿨과 검은색 벽돌로 이뤄진 본관, 공간의 2대 대표인 건축가 고 장세양 선생이 증축한 유리 신사옥, 이상림 현 대표가 증·개축한 'ㄷ'자 형태의 한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등 굵직한 건물을 설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시는 다만 향후 매각금액이 떨어진다면 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이다. 역사적 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공간 사옥을 인수해 공익적 공간으로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서다.

실제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공간 사옥이 건축사적 의미와 문화재적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공간 관리인에게 매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정상적인 보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매수를 결정한 점 등으로 매수를 반대해 계획을 접었다.

시 관계자는 "사옥 매입을 전혀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90억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 사옥이 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후보로도 등록돼 있는데 내년 1월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개발을 할 수 없어 매각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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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 ki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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