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닮은 스마트워치..수능시험 관리 '비상'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1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관리 당국에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컴퓨터) 비상이 걸렸다.
스마트워치가 시험장에서 부정 행위에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과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잇따라 출시한 스마트워치가 외양만 봐서는 일반 손목시계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일반 손목시계는 몸에 지닐 수 있다보니 비슷한 모양의 스마트워치와 혼동할 여지가 있어 시험관리 당국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스마트워치가 출시된 지 2개월이 안돼 일반인은 물론 교육계 종사자들 가운데 실제로 제품을 본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매년 수능시험에서 각종 부정행위로 적발되는 일이 100건 안팎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워치 부정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수험생 자녀를 둔 김모(49·회사원·대구)씨는 "몇 사람이 사전에 시험부정을 계획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답을 알려주는 일도 있었던 만큼 스마트워치와 관련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최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능시험 감독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감독에 나설 교원들에게 스마트워치의 생김새와 기능 등을 자세히 알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시험 부정행위를 사전에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능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은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오디오, 휴대용 미디어재생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다.
이 물품들은 감독관이 수거해 시험본부 사무실에 보관한 뒤 시험이 끝나면 되돌려 준다고 입시당국은 설명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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