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상공에 정체불명 '빛기둥' 10여 개 관측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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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부산 앞바다 상공에서 거대한 빛기둥이 떠 있는 듯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0여 개의 빛기둥이 밤하늘을 밝혔다가 곧 사라져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두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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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앞바다.
하늘에 은빛의 '빛 기둥'이 관측됩니다.
은은한 느낌의 이 빛은 아래에 보이는 등대의 불빛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부터 부산 상공에 불빛 12개가 기둥 형상으로 떠있는 듯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불빛은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부터 해운대에 이르는 해안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빛기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해져 밤 8시가 지나자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기이한 현상을 목격한 시민들은 부산기상청을 비롯해, 각 기관에 잇따라 전화해 원인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SYN▶ 김재환 교수/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빛을 방출하는 방출원이 있다는 거거든요. 어떤 빛의 원천이 어디엔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겼다고 볼 수 있죠."
부산 광안대교 관리사업소 등 경관조명을 밝히는 곳에도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인위적인 조명으로 인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공식적인 관측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기상 변화로 인한 현상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이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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