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한국 국적 포기

이현주 2013. 10.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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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햇볕정책은 친북 정책' 발언으로 화제가 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되며 국적 또한 미국으로 바꿨다고 17일 밝혔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미국에 당당하면 반미'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 당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유 위원장이 지난 13일 교육부 국정감사장에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한 고 노 전 대통령은 반미(주의자)"라고 발언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안 의원은 "모든 공직은 그 자리에 걸맞은 덕목과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자가 있어야 한다"며 "미국에 치우친 철학을 가진 유 위원장은 다른 자리는 몰라도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끊이지 않고 있는 인사 논란을 보면 청와대에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국사편찬위원장 아들의 국적에 관한 사안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데 이를 개의치 않는 검증 시스템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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